잘못 써진 ar 옵션이 적혀있는 Makefile이 기존(linux kernel v2.6.18-194)에는 별 문제도 없이 잘 컴파일되어 문제인지도 모르고 있다가 컴파일 환경이 바뀌면서(linux kernel v2.6.32-504.1.3/v3.13.0-24) 'File format not recognized' 란 오류를 뱉어내는 문제를 겪게 되었습니다. file 명령을 써보고 objectdump나 g++ -v 명령이나 g++ -dumpmachine 명령을 내려보거나 libtool을 시스템에서 제대로 찾니 못찾니나 곁다리지만 바이너리와 gdb간의 구조(32 or 64bit) 등 갖은 시도를 해봤지만 딱히 해결책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알고 나니 저런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라 황당하긴 했지만요..
혹시나 저런 부분을 확인하지 않고 이 글을 읽으시는 부분은 '갖은 시도'를 먼저 검색해보고 나서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서는 굳이 저 상황에 대해 따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ar 옵션을 잘못 사용한 내용에 관한 글입니다.
Makefile에는 관련 내용이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었습니다.
정말로 온갖... 시도를 다 해보다 해결책을 못찾아 포기하고 이참에 ar 사용법이나 익혀보자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http://pubs.opengroup.org/onlinepubs/9699919799/utilities/ar.html 페이지의 글과, 리눅스에 저장된 ar man 페이지를 참고해봤습니다. 저 페이지에는 사용되는 형태를 간단하게 보여주는 예시가 있습니다.
위 예에서 archive는 이미 ar로 묶여있는 libabcd.a 파일을 가리키고 file은 합칠 1.o와 같은 파일, posname은 archive인 libabcd.a 파일 안에 있는 m.o n.o 와 같은 파일들을 가리킵니다.
뭐 자세한 사용 설명은 'ar 사용법' 정도로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각 옵션들 설명을 보고 직접 테스트를 해보면서 문제가 되었던 부분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옵션이었고 그것도 rau 중에 a라는 옵션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위와 같이 파일을 묶습니다. 다만 archive 파일 안에 포함된 파일의 순서가 중요한 경우에는 a, b, i 의 옵션을 필요에 따라 사용합니다. 위에 인용한 페이지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간단하게 설명하면 a는 지정된 파일 위치 다음에(after), b는 이전에(before), i는 b와 동일한 기능을 합니다. 똑같은 걸 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배포판에 따라 옵션이 다르다던가.. 하는 이유일런지? 어쨌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위에서 합쳐놓은 libTest.a 파일을 가지고 설명을 하면 이 파일엔 1.o, 2.o, 4.o, 5.o 파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처 3.o를 못 넣었는데 꼭 2.o와 4.o 사이에 넣고 싶다고 합시다. 그러면 ar ra 2.o libTest.a 3.o 라는 명령을 내리거나 ar rb 4.o libTest.a 3.o 라는 명령을 내리면 꼭 2.o와 4.o 사이에 3.o가 들어갑니다.
돌아온 길이 멀지만(나중에 기억 안날 때 다시 도움 받으려고 나름 자세하게? 남기는 중) 어쨌든 저 Makefile 내용에 보면 rau라고 해서 a 옵션은 지정되어 있지만 어느 곳에 넣을 것인지가 지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바로 위에 소개된 경우의 2.o나 4.o라는 기준이 있어야 그 파일의 앞에다 넣든 뒤에다 넣든 할텐데 그런 부분이 되어 있지 않아서 거창한 'File format not recognized' 라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make 매크로로 자동화된 위치이고 굳이 순서가 필요해보이지 않아서 과감하게 a 옵션을 삭제했더니 정상적으로 잘 묶입니다.
혹시나 이런 문제가 아닌데 이 글을 찾아 오신 분들은 제가 이 글 첫 부분에 언급한 '갖은 시도' 를 키워드로 해서 검색하시기 바랍니다. 잘 나와 있습니다.